광역전철 동해선 동래역

Posted by 비회원
2017.01.18 23:17 여행/국내여행
지난 주 동해선 일광역을 방문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거제해맞이역이 아닌 동래역에서 내려 차를 갈아 타기로 했다. 동래역에 내려 떠나는 광역전철과 역사를 보니 평소 보던 지하철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동래역은 이 근처에서 내가 수 년을 살고 있었던 동안 겨우 한 번 방문했던 적이 있다. 평소 고향에서 택배로 오던 쌀이 어느 해인가 동래역 화물로 왔기 때문이었다. 그때 내가 동래역을 가본 적은 없다. 아마 두세번 지나가다가 봤던 적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예비군인지 민방위 소집인지 새벽에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나왔다가 동래역 주변의 장터를 본 기억도 난다.




 내게 있어 동해남부선 동래역은 별 의미가 없는 곳이었는데 어느새 광역전철이 등장하고 오늘 동래역에 내리고서야 다시 이곳에 들르게 되었다. 우선 광역전철 동해선 동래역에 내린 후, 몇 발자국 걷지 않아 이전 동래역이 눈에 들어 왔다. 너무나도 작은 심지어 귀엽게 까지 느껴지는 건물만이 남아 있었다.




 건물을 돌아 전면을 보니 동래역 표지가 붙어 있었고 철거를 앞둔 모습처럼 보였다.1934년 동해남부선과 함께 시작된 동래역은 나름 역사적으로 의미를 가진 건물이 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철도공사에서는 2013년 준철도기념물로 지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보존할 지 철거할 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은데 아마 현재 역사는 철거하고 근처로 별도 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양이다. 역시 뭣이 중~ 헌지 모른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해남부선 동래역과 새로운 광역전철 동해선 동래역이 의외로 가깝게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난 동래역에 대한 기억도 추억도 그리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지만-아마도-철거를 앞둔 오랜 역을 바라보는 기분은 왠지 씁쓸하기도 했다.




PS.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민동에 위치한 구. 동해남부선 동래역은 앞서 적은 것처럼 1934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가 2006 ~ 2007년에 이르러 화물 취급이 종료되었다고 한다(그래서 내가 동래역을 방문한 것은 2005년 정도가 아닌가 싶다). 동해선 동래역에 가기 위해서는 부산지하철 1 호선 동래역이 아닌 4 호선 낙민역에 내려야 7 ~ 8 분 걸어 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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