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하단 복성반점

Posted by 비회원
2016.12.13 22:27 여행/국내여행
어느 날 자고 일어 나니 유명해졌다는 누군가의 말도 있듯이 사람이든 가게든 유명세를 타는 것은 한 순간인 것 같다. 어느 동네에나 인근 사람들이 단골로 들리는 식당이 적지 않지만 이런 곳이 어떤 식으로든 방송 출연이 되고 나면 속칭 대박이 나기도 한다. 당사자인 가게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주변에서 뜻박의 기습(?)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늘 편하게 가는 곳이 어느 순간 접근 불가 영역으로 되어 버린 경험을 하게 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할 수도 있다.

 복성반점도 그런 곳의 하나 였다. 물론 지금처럼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 이전에도 식사 시간에 맞춰 가면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당연했지만 최근에는 기다림이 거의 절망적인 정도로 줄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경우로 보니 당황스럽다. 거의 10 년 가까이 회사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지만 이런 상황은 없었다. 내가 종종 들르던 곳이 유명해졌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 만큼 접근이 어렵다는 사실은 인정하기가 쉽지 않다.




 이 곳은 예전 아내가 업무 상 관련하여 사람들과 들르고 나서 다시 한번 방문하자고 했던 곳이었는데 알고 보니 회사 근처에 있는 식당이었다. 종종 토요일 점심 직원들과 함께 가서 배불리 먹고 오기도 했다. 이후 주말에 간혹 아내랑 들러 점심을 하기도 했다. 그 사이에 식당은 날로 번창했다.

 이곳의 주력은-사람마다 다르겠지만-짬뽕이라고 할 수 있다. 미각이 바닥이 내가 맛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 하는 새우가 가득하다는 점은 확실하다. 느낌으로 볼 때 대략 30 ~ 40 마리는 족히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홍합이 그 정도로 가득했다고도 하는데. 그리고 그 외 해물 등도 가득하기 때문에 쉽게 한 그릇을 비우기가 결코 만만치 않았다.




 짬뽕이 맛나기는 하지만 두 사람이 자주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볶음밥도 먹을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일단 양 많다. 몇 년 전에 방문했을 때 건강한 학생 둘이서 볶음밥 곱배기를 시키고서 의기양양 하다가 그 양에 입을 다물 지 못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았다. 물론 패기 좋게 시작한 이들은 결코 상당 부분을 남기고서 머리를 흔들며 자리를 떴다. 그 외 직원들과 함께 갔을 때 깐풍기나 탕수육 등도 함께 즐겼던 기억도 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벽에 붙어 있는 마크를 보니 TV에서 방영하는 3대 천왕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모양이다. 난 이 프로그램을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참가한 것인지 선정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심 없다. 어차피 그런 평가가 없다라도 찾아가는 곳이니.

 이 곳의 문제는 주차라고 할 수 있다. 회사에서 들를 때에는-내가 운전을 하지 않으니-주차에 신경을 안썼기 때문에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들를 때는 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가게 앞에 길에 늘어선 주차 차량은 차량이 빈번한 이곳에 민폐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작은 차, 큰 차, 외제 차 등이 비매너를 주차한다(나는 차의 품격은 주차라고 생각한다). 더 하여 그런 차에 오르며면서 입 맛 다시며 이쑤시개로 이빨을 후비는 숙녀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나름 민폐로 다가 온다.
 


 걸어서 1 분만 가면 공영주차장이니 피차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데 최근 공영주차장이 1 급지로 변경되었다. 즉 1 시간에 3 천원의 주차비를 결제해야 한다. 확실히 주말인데도 주차 차량이 많지 않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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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상호
    • 2017.02.27 12:42 신고
    맛이 별로네요
    예전같지 않네요
    초심을 잃었나
    • 그런가요?
      특히 짬뽕이 괜찮아서 간혹 가던 곳이였는데 한번 가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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