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쇠미산 전망대

Posted by 비회원
2016.12.03 19:10 여행/국내여행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이런저런 질환이나 증상을 가지기 마련이고 이에 대해 병원이든 방송이든 항상 적절한 운동을 강조한다. 워낙 게으른 탓에 계획했던 수 많은 운동은 언제나 작심삼일을 면치 못했지만 그나마 산에 오르는 일은 운동으로도 휴식으로도 이어오고 있다. 물론 항상 주변의 산이기는 하지만.. 어떨 때는 이 산들도 오르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주말을 맞이하여 오랜 만에-아마 몇 주 지나-산에 오르기로 했다. 목적지는 종종 오르는 쇠미산 전망대... 이곳 만덕으로 이사온 이하 이전 평지, 동래에 살 때와 달리 산에 오르는 것이 쉽다는 점이다. 집 뒤로 15 30분 정도 걸으면 산 입구에 도달한다. 그 곳에서 금정산, 백양산 등 다양한 코스를 밟을 수 있다.


 [A] 아파트 단지 뒤로 난 길을 걸어 본격적으로 산으로 오르는 길은 부산 북구디지털도서관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가을이 지나 가는 시기라 꽤 많은 낙엽이 바닥에 흩어져 있다. 널려진 낙엽이 이쁜 지 이것저것 고르는 분도 있다. 낙엽이 사용 용도가 어떻게 되는 지 모르겠다.


 지난 밤에 비가 왔었는 지 오르는 길의 낙엽에는 물기가 제법 묻어 있었으나 다행히 미끄럽거나 하지는 않았다. 흙과 돌로 가득했던 산길이 낙엽으로 덮힌 걸 보니 사진을 마구 찍어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들뜨기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오른 길인 듯.


 어느 정도 지나자 낙엽을 보이지 않고 잔가지같은 잎들로 길이 덮혀 있다. 낙엽과는 또 다른 느낌이 발바닥에 다가온다.


첫 번째 기준 위치를 앞두고 바라 본 아래 산행길.. 저 길로 가면 백양산을 측면으로 따라 걸어 갈 수 있지만, 잘못 옆으로(아래로) 세면 갑작기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게 되는 함정이 곳곳에 있다.


 [B] 주말 산행을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나름 만남의 장소. 오르던 길을 직진하면 초읍 어린이대공원과 성지곡수원지에 금방 도달한다. 처음 이 산을 오를 때에는 이곳이 엄청나게 멀리 떨어진 곳인 줄 알고 길을 잘못들고 생고생을 한 적도 있었다. 우리나라 산에는 이정표가 허무 허술하다 못해 잘못보면 크게 착각하도록 표기된 것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고개에서 방향을 좌측으로 틀어 본격적으로 쇠미산에 들어 선다. 이 길로 쭈욱 가면 쇠미산 전망대에 오를 수 있다.


 산 위에 평지로 이어지는 길에 나타나는 널찍한 들판(?). 그 옆으로 산악자전거들이 내달린다. 날씨 좋은 주말이나 명절 연휴에는 이 들판이 가족 단위 사람들로 가득한다.


들판 옆에는 이런저런 이름의 습지들이 있다. 학습장이라는 수식에 어울리지 않는 구성이지만 산 위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C] 쇠미산 전망대에 바라 본 부산 시내 전경, 오른쪽 끝 영도, 해양대학에서 가운데 황령산 지나 광안리, 광안대교 이어 해운대 센텀시티 그리고 장산으로 이어진다. 맑은 날 꽤 멀리 자세히 보이지만 흐린 날 탓에 아쉽게도 실루엣 마냥 흐려져 보인다.



 쇠미산 전망대에서 바로 계단을 통하여 아래로 내려온다. 상당히 가파른 계단으로 반대 편에서 걸어 올려고 하면 꽤나 힘들다. 계단을 내려오면 만덕 고개를 지나는 터널, 그리고 그 위로 금정산 남문으로 가는 길이 있다.


 계단을 내려 오른 쪽으로 향하면 동래와 사직동 방향이며 왼 쪽은 만덕 방향이다. 오늘과 같은 코스가 아니더라도 종종 만덕 방향에서 길을 올라 동래 방향으로 가기도 한다. 



 왼 쪽으로 길을 내려오는 동안 바라본 만덕 1 터널(가운데)과 만덕 2 터널(왼쪽)을 지나는 차량들. 주말이면 항상 막히는 곳이다. 나는 동래 쪽으로 갈 때는 주로 2 터널을 지나지면 반대로 만덕 쪽으로 올 때는 반드시 1 터널을 이용한다. 물론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2 터널이 훨씬 빠르지만 대체로 늘 막힌다.


 도로가 아닌 중간의 중턱을 가로지는 등산로. 여름 철에는 나무 가지에 울창한 잎으로 가득하지만 겨울을 앞두고 사방이 훤히 보인다. 처음 오를 때는 길만 존재했지만 지금은 발판과 줄로 된 난간도 설치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 온 지점에서 확인한 등산안내도. 오른 쪽 위 쇠미산과 가운데 만덕도개 생태터널 그리고 내려온 길이 표시되어 있다. 안내도 설치된 지역은 속칭 만덕민속오리마을이라는 곳으로 주변에 많은 음식점에 많다는 것은 알겠지만 특별히 오리 요리가 주력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오리 마을 안내를 위한 표식이 딱히 오리 처럼 보이질 않는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본 주차 타워와 어린집 앞을 장식한 인형들... 최근에 새롭게 단장한 곳인 듯 하다.


 이번 산행의 거리는 약 8 Km, 시간은 중간에 쉬는 시간 빼고 약 2 시간 정도. 산행 기록은 지금까지 주로 어울리지 않게 Nike 앱을 사용했지만 버전 업되면서 Path는 물론 Facebook과의 연동 기능이 사라지게 됨에 따라, 새로운 앱으로 MapMyHike을 사용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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