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동래 하나돈까스 돈까스 덮밥

Posted by 비회원
2016.11.14 23:07 여행/국내여행
고기를 좋아한다기 보다는 생선을 싫어하기 때문에 밖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간편한 대상을 찾게 되는데, 어릴 적부터 무척이나 돈까스를 좋아했다(뭐 지금 입장에서보면 그게 돈까스 인지 의문스럽기도 하지만). 
하지만 나이가 들고서는 딱히 돈까스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최근에는 다시 돈까스가 웬지 입에 당기기도 한다.


하지만 입이 워낙 짧아 내겐 수 많은 돈까스 메뉴 각각이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돈까스 전문점에서 모밀국수나 튀김우동을 먹는 것은 웬지 어색하다보니 항상 메뉴 선택이 고민스럽다. 
그런 내게 돈까스 덮밥은 꽤 매력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 40 넘어 처음 먹게 되었을 때에는 기대(이상이나 이하가 아닌)와는 다른 느낌이라 자주 먹게 되었다. 하지만 굳이 돈까스 전문점에서 덮밥을 먹는 것이 마땅치 않은 아내 덕에 최근 몇년 간 거의 먹지 않았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나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하나 돈까스는 지금도 근처에서 미팅이 있으면 종종 들르는 곳인데, 생각해 보니 돈까스 덮밥을 먹은 지가 꽤나 된 것 같아 오늘은 돈까스 덮밥을 고집했다.

점심이 지난 시간이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가득했고, 대기하는 이들도 상당한 편이었다. 
아마 곧 추워지면 더욱 붐비지 않을까 싶다. 
만일 둘이서 오면 홀이 아닌 일인 식탁에 나란히 앉으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수 있다. 물론 등 뒤로 사람들이 지나다기도 몸을 마음대로 뒤척이기 힘들기도 하지만.

이곳에서 덮밥을 마지막으로 먹었을 때가 언제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때와 그릇이 달라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그릇 모양이 불안하다). 
그리고 예전에는 돈까스가 적어서 인지 밥이 많다고 느껴졌던 것 같은데 오늘은 밥이 너무 적은지 아니면 돈까스가 많은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양이 적거나 한 것은 아니다. 
먹고 나면 배 부르다. 또한 돈까스가 미리 잘라져 있는 것 같은데, 잘라 먹는 게 매력인 것이 돈까스 덮밥인데 그냥 길게 올려져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어쨌든 오랜만에 맛나게 먹었다.


오늘 보니 야채를 위한 소스가 새로 마련되어 있었다. 예전부터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야채는 그냥 먹는 경우가 많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 뿌려 먹어보니 괜찮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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