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페스트, 동래 농심호텔 허심청브로이

Posted by 비회원
2016.10.30 19:10 여행/국내여행
독일에서는 9월에서 10월에 걸쳐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고 한다. 술에 관심이 없다보니 자세한 내용은 딱히 알고 싶지 않지만 결국 술먹고 노는 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 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해외의 뉴스거리로 입에 오르내리는 걸 보면 역시 술은 술인 것 같다. 그런데 지난 10월초 자주 애용하는 농심호텔 허심청(정확히 하지만 허심청브로이)에서 옥토버페스트를 개최한다고 하는데, 별 관심없다가 가족 일로 큰 돈쓰고 나서 선물로 입장권 1 장을 받았다. 작년에도 한 것 같기도 한데-호텔 앞 정원에서 야외 행사가 잦은 것 같아-정확한 기억은 없다.

일단 술에 별 관심은 없지만 입장권이 생겼고 다만 달랑 1 장이라 따로 1 장을 구입하여 술 좋아하는 선배랑 시작하는 당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4시부터 시작한다고 했지만 적당하게 6시 넘어 갔는데 제법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상당 부분 비어 있었다. 그런데 이미 당일 현장 입장권이 모두 매진 되었다고 하니.. 의아스럽다. 괜히 주변 사람들까지 끌어 갔다고 창피 당할 수도 있지 않았나 싶다.

출입구에서 입장권을 주고 팔목띠로 교환한 후 기념품이자 맥주 잔을 받아 원하는 자리로 이동했다. 아마도 이번 행사에 크게 참여하는 기린과 블랑 맥주의 사인 탑. 맥주는 기본적으로 허심청브로이의 3 가지 종류와 기린과 블랑의 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단,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맥주가 있을 수도 있으니 요청 시 양을 조금만 주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주변에 눈이 많아-버릴 수도 없으니 몽땅 마셔야 하고, 금방 배가 불러지면 정작 원하는 맥주를 원없이 마시기는 불가능하다. 나처럼 500 ml 용량 한 컵이 거의 치사량에 달하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이 날 나는 약 1 l 가까이 마셨고 이후 몇 일 동안 고생했다.

여러 안주들이 준비되어 주문을 기다리고 있는데, 일단 보기에는 다들 먹음직스럽다. 가격도 싼 건 아니지만 예상한 바와 달리 크게 비싸지는 않았다.

당일 최대 실수..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질 않는데 아마 독일식 족발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있었으니 맛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내 입에는 정말 맞지 않는 요리. 그냥 소시지나 닭 튀김을 주문할 걸… T T

곧 날이 어둑해지자 주변은 사람들로 가득 채워지고 시끄러워지고 나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개인적 취향이겠지만 사람들이 모여 서로 맥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굳이 이런 공연을 진행하야 하는 지 심히 의문스럽니다. 일단 공연 중에는 바로 옆 사람과도 목청을 높여서 제대로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러웠다. 물론 내 주변에는 공연에 맞춰 거의 발광 수준으로 함께 춤추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결국 공연 내용에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너무 소리가 컸다. 아마 호텔에서 쉬려고 한 투숙객들도 난리나지 않았을까 싶다. 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한없이 맥주를 마시러 왔다갔다 하느라 그런지 모두 끊임없이 마시고들 있었다.

역시 이런 곳은 내게 어울리지 않아.. 내년에 아내와 함께 와볼까? 그래서 다음 날 집에서 아내랑 옥토버 페스트에서 제공했던 블랑을 구입해서 짠~. 마침 집 근처 마트에서 기회가 되면 먹어 볼까싶었는데 딱 하니 있길래 서슴없이 선택했다.


기념으로 입장권과 함께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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