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제888회 : 엄청난 앙숙! 에디와 할머니편

Posted by Reporter Jaywriter
2018.10.26 11:00 문화.연예 /TV, 영화,음악,만화

TV 동물농장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엄청난 앙숙! 에디와 할머니, 뜻밖의 반전?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그래도 생각이라는 것을 하는 인간이 감수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말이 하필 이럴때 이렇게나 어울리나 싶다.

동물의 자신의 존재 자체를 알까? 알았다면 그 동물은 지금쯤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었겠지...


오늘 동물 농장에서는 개와 인간의 불편한 사이를 풀어나가는 에피소드가 방영되었다.

동물은 동물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나의 동물관이다보니 오늘 방영했던 내용과 같이 동물때문에 인간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을 못마땅하게 여기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반려동물과 인간의 공생관계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나도 결국 사람이 이해 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생각이다.

하지만 오늘 TV동물농장을 통해 본 에피소드는 생각해보면 조금 마음이 불편했다.


노인들에게 있어 하루는 꽤 단순한 패턴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인생의 마지막길을 가고 있는 노인들에게 하루는 소중하다 못해 그 진한 아쉬움이 매일매일 더할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주인공 94세의 할머니에게 하루는 단순했을 것이다.

할머니께서 도시에서의 하루를 어떻게 보내실 것인지는 곰곰히 상상해보면 우리는 대략 짐작할 수 있다.

다행이 동물농장에 출연하신 할머니는 94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거동에 크게 불편함은 없어서 동네 산책을 어렵지 않게 가신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집은 가장 편하고 편해야 할 장소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집이 강아지 때문에 불편을 겪는다면 이 어르신의 하루에 남는 것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그것도 94세라는 연세에 5년이나 이런 불편함을 겪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제보자가 어려울 때 함께한 반려동물이라고는 하나 할머니의 지난 5년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20대의 5년과 40대 5년이 다르고 60대의 5년과 80대의 5년 또한 너무나도 다르다.

나이가 들어감에 있어 그 소중함이 더해지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남다른 하루를 지내야 할 할머니께서 강아지로 인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삶 그 자체가 힘든 상황이였던 것이다.

그나마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이 불편한 관계를 청산해보겠다고 TV동물농장에 소개 된 것은 다행이라고 느껴진다.


우리가 과연 이런 방송을 보고 해피엔딩으로 끝났다고 마냥 웃고 넘어 갈 일인지 나는 시청후 생각에 잠겼다.


강아지때문에 겪은 불편의 5년.

나였으면 정말 화가 나도 단단히 나지 않았을까.

내 집인데 강아지때문에 내 집이 불편하고 마음데로 돌아다니지도 못한다? 


이건 말이 되지 않는다.

늘 그렇듯 문제가 있는 강아지에 대한 평소 모습과 성격부터 보여주며 방송이 시작된다.

 


처음엔 부드럽고 대수롭지 않은 일 처럼 시작한다.

강아지의 이름은 바로 '에디'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이다.



동물은 단순하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다.



그런데 이때 할머니가 산책후 집에 들어온다.

눈빛이 변한 에디가 경계하기 시작하며 짖어댄다.



거 참. 얼마나 불편 하실꼬....

나였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저놈이 강아지를 확 쥐어 박고 싶다.

도대체 이 집 주인이 누구인가



강아지가 자신에게 호의적이니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못느낄수도 있다.



할머니는 지금 분노,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얘기 하는 중이다.

왜이리 공감이 가는지....

내 집에서 사람도 아닌 동물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



할머니가 연로하신 탓에 강하게 못하시는 것이지 강아지가 하는 행동을 보면 정말 화가 날 만도 하다.



이런 상황이 5년이나 지속되었다고 한다.

정말 기가 막히는 일이다.

다들 이 상황이 재밌는지 몰라도 나는 화가 난다.

할머니의 5년 삶을 자신의 집에서 불편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니 제보자에 대한 약간의 원망까지 느껴진다.



본인의 집에서 이러고 살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개아빠라는 강형식씨도 인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러려고 반려동물 사랑을 외치며 같이 사는 건가, 누가봐도 제보자와 강아지만 편하게 살고 있다.



TV동물농장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냥 시집살이라는 말로 가볍게 이 상황이 느껴지는 모양이다.(물론 아닐거라도 믿는다)

어른신 연세가 94세다 자그만치 94세.

5년이면 89세부터 이런 상황이였다는 건데 인생 말년에 5년의 세월을 이런식으로 보내고 계신다는게 가당키가 한가.



보면서 계속 한숨만 나온다.

할머니 인생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저 놈의 개......강아지는 할머니가 밖으로 나가시니 신이 났다 아주....

강아지가 뭘 알까. 그저 본능으로 행동 할 뿐인데....

누구도 비난하고 싶지 않는데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고. 괜히 저 강아지 놈이 미워진다.

지깟 동물 주제에 주인 행세를 하다니....



산책후 다시 집에 들어오시는 할머니..

강아지 뛰쳐 나가는 모습 봐라. 아....

누가 보면 집에 강도 같은 침입자라도 들어 온 것 같다.



아주 난리다 난리....

근데 희한하게 물지는 않는다. 그나마 물지 않는건 다행이긴 하다만.

반려동물 관련한 방송 보다보면 결국 저러다 물어버리는 경우를 봤기 때문에 불안함을 멈출수가 없었다.

94세 연세에 강아지에게 물렸다간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수 없는 것이다.



할머니 앞에서 굳이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



방송이여서 다양한 장면을 보여줘야 하니까 이런 장면을 보여주는 걸 꺼야 라며 내 스스로 위안은 하지만 만약 평상시에도 할머니 앞에서 저런 행동을 하고 있었다라면 정말 철딱서니 없는 이기적인 제보자라고 나는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강아지가 드러운 건 지금 문제가 아니다.

할머니는 지금 이 집이 불편하다고.....



내가 봐도 눈꼴 사나운데 할머니 눈엔 어떠하셨을까...



틀린 말 없다.

문제는 그게 아니고 할머니가 이 집이 불편하다는 사실이다.



할머니 입장에선 저 강아지의 쓸데는 없는 것이 맞다.

여기에 자신에게 호의적이지도 않고 하루의 삶을 불편하게만 하는 동물이 할머니에겐 전혀 필요한 이유가 없는 것이다.

특히, 옛날 같았으면 개나 고양이는 마당에서 키우던 동물인데 지금은 만지고 뽀뽀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자신을 보호해주는 내 반려동물의 모습을 보고 처음엔 뿌듯해 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때의 사건이 지금과 같은 앙숙관계가 5년이나 지속될 지는 몰랐겠지만 동물의 본능을 잘 알고 있었어야 했다.

그래서 내 반려동물이 나를 제외한 남에게 호의적이지 않을때는 믿어선 안되며 훈련을 잘 시켜놔야 한다.



5년이라는 말이 나올때마다 나도 한숨이 나오고, 

할머니의 5년이 그저 안타깝게만 느껴진다. 



자주 할머니와 에디가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

마치 모두가 불편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싶은 모양이다. 과연 정말 그럴까.

내가 보기엔 너무 명백하게 할머니만 일방적으로 불편한 상황이다.



드디어 절친 프로젝트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는 좋으나 그동안 본 비슷한 사례로 방송한 프로그램을 보면, 결국엔 사람이 이해하고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된 뒤에야 비로소 모든 것이 해결 되었으므로 오늘도 아마 그럴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어쩔수 없는 일이긴 해도 살짝 약이 오르기로 한다.

하긴 강아지에게 무슨 죄가 있나. 그렇게 키운 인간이 문제지...



강아지와 할머니들이 잘 지내는 사례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근데 너무 과한 예만 보여주는 건 아닌가. ^

굳이 강아지를 업고 다니는 것 까지 보여주며 친구가 되라고 할 필요는 없었을 것 같은데 ....




할머니는 다 모르겠고 그냥 짖기라도 안하면 좋겠는데 너무 경계하고 짖으니 정이 떨어진다며 귀찮아 한다.



맞다. 에디 너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연로하신 할머니를 위해 에디 너가 노력 좀 해다오.



어설프지만 노력하는 할머니.

이게 뭔 상황인지 어리둥절한 에디.



혹시나 갑작스러운 스킨쉽으로 에디가 할머니에게 거칠게 짖을까봐 제보자는 걱정하며 지켜본다.

나는 물어 버릴까봐 걱정이였다.



할머니께서 나름대로 노력은 하시지만 에디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할머니의 노력을 무시하고 휑하니 지 할 일만 하고 가버리는 에디.

인간을 개무시하는 강아지라.....

괜히 친해보려고 했다가 에디의 개무시에 민망하기만 하다.

나는 이런 할머니의 모습이 왜이리 안쓰러운지 모르겠다. 

94세에 사람도 아닌 강아지 비위를 맞춰야 하다니.......인생무상인가...



첫 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그저 에디가 야속하기만 하다.



마음 내키는 데로 짖어대는 에디. 

아.. 정말 조놈의 좌식이.....



내가 다 안쓰럽다.

뭐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다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자그만치 5년이다.

할머니가 지금 우울한 건 누가 해결해주나.

제보자도 한때 입양을 보내야 하나 고민도 했다고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해결 된 건 아무것도 없다.

힘들때 든든한 친구가 된 에디가 막상 옆에 없는 것을 상상하면 괴로운 일일 거라는 사실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몇개월 정도였으면 힘들때 힘이 되어준 강아지와의 관계를 고려해서 이해 할 수 있겠으나 상식적으로 5년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 전쟁을 끝내지 못한다면 에디가 집을 나가야 하는 것이 맞는 일 아닐까.

나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동물행동교정전문가의 방문.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켜보는 전문가



뭐냐 이게 ㅎㅎㅎ

요놈 이거 사악한 넘이였네..ㅎㅎ

전문가의 말인 즉슨, 에디는 놀이에서 주도권 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

제보자도 예외가 아니였던 듯. 이 정도면 에디의 배신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제보자는 에디를 그동안 어떻게 키운거였는지...



전문가의 말이 정말 사실일까?

진단에 의심이 들 정도로 에디가 미워진다.



요놈 보소. 적반하장도 보통 적반하장이 아닌데...



그래요 그래요.

짐승에게 온갖 굴욕을 당해도 같이 살려면 인간이 양보하고 이해해야지요.

그럼요 그럼요. 동물은 소중하니까요. 동물이 뭘 알겠어요 지능 높은 인간이 참아야죠.

조금만 머라해도 학대라고 비난하고, 미친사람으로 매도 되니까요.


사람을 대하는 것보다 동물을 대하는 게 더 조심스러울 정도다.

어쨌든 에디와 같이 살려면 어쩔수 없는 선택이다.



좋다 이젠 할머니도 개무시 작전이다.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에디의 행동을 무시하는 개무시 작전이 펼쳐지고..



제보자도 호흡을 맞추며 에디의 행동을 교정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니는 짖어라 나는 모른다. ㅎㅎ

짖어대는 에디 소리에 울컥 화도 치밀만 하지만 최대한 참으며 개무시 작전을 진행한다.



어? 그.런.데.

조금 수그러들었다.

효과가 있나? ㅎㅎ 



혹시 우연인가 싶어 다시 한번더 강아지 반응을 살펴본다.



오~~ 드디어 성공했다.

개에게 개무시를 했더니 성공했다. ㅎ



드디어 5년만에 할머니 모습이 편해보인다.

그래 이 상태로만 교정되면 이제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다.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자 제보자의 얼굴에도 미소가 드리우고...



이제는 에디를 자극했던 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님으로써 자극 원인을 원천봉쇄.



하품하는 에디.

에디도 긴장감을 푸는 것 같다.



당연히 인간이 가장 높은 서열임을 느끼게 해줬어야 했다.

이 문제가 이상없었다면 할머니가 5년동안 불편한 삶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에디가 제보자가 아닌 할머니에게도 의지 할 수 있도록 제보자는 조금은 매정하게 대한다.



반복적인 행동으로 에디 입장에서 할머니도 의지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매정하게 굴어야 하는 제보자의 마음이 아마도 찢어지고 있었을듯...



애틋한 눈빛을 처음으로 할머니께 보내는 에디.

세상 착한 눈빛이다..ㅎ

요놈의 시키..ㅎㅎ 진작에 그랬으면 좋았을 걸.



제작진의 과도한 칭찬멘트. 간지럽다 간지러워



미션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은데 과연 이 상태를 계속 유지 할 수 있을까?



얼마 후.



할머니와 상당히 친해진 에디.

예전과 같이 경계하고 짖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눈빛도 선하게 바뀌었다.



이젠 말도 척척 알아 들을 정도가 되었다.

그렇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이렇게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려면 같이 살아선 안되는 거고.

옳고 그름을 구분하지 못하는 동물 입장에서는 확실한 관계 설정이 없으면 위험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서열 정리, 관계 정리는 확실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이제 할머니 하루도 에디로 받는 스트레스가 사라지니 얼마나 다행인줄 모른다.

내가 다 다행스럽다.



이제 보니 너 참 이쁜 녀석이였구나...^^



할머니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만개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비록 5년의 세월을 허송으로 보내며 어떻게 보면 낭비하다시피 지나가 버렸지만 이제 앞으로는 할머니 삶에 에디가 들어옴으로써 지난 5년을 또 메울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동물은 같이 잘 살면 정말 즐겁지만 그렇지 못하면 그것만큼 스트레스 받는 것이 없다.

인간과 동물의 본능이 다르고 생각의 간극이 큰 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는 것이냐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관건이 된다.


확실한 것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은 좋으나 동물에 대한 충분한 학습이 이루어 진 뒤에 입양을 해서 함께사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의 삶도 중요하듯 동물의 삶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집안에 가두어놓고 좋은 음식과 함께 놀아준다고 해서 그것이 동물을 위한 길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


오늘 방송을 통해 동물과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해 여러 생각이 교차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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