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중 후반 인기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

Posted by Reporter Jaywriter
2018.10.17 19:17 문화.연예 /TV, 영화,음악,만화

200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이 뉴논스톱이라고 한다면 그 전에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은 당연 '남자셋 여자셋'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트콤 전성시대였던 만큼 다양한 시트콤이 선보였지만 '남자셋 여자셋'은 지금 중년이 된 세대와 공감을 같이 했던 세대로 인기를 끌었다.

'남자셋 여자셋'은 대학생 남녀가 하숙을 하던 집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의 얘기 였고 그 하숙집은 지금 '나도 엄마야'에서 악역으로 활약하는 희진의 집으로 설정되어 있다.


남자 셋으로는 신동엽, 송승헌, 홍경인이 여자 셋으로는 우희진, 이의정, 이제니가 주축이였다.

오늘은 그 '남자셋 여자셋'의 많은 에피소드중에 하나인  42회 오늘밤 단둘이서 탱고! 탱고! 를 리뷰해보기로 했다.


<42회 오늘밤 단둘이서 탱고!탱고!> 사실 '남자셋 여자셋' 에피소드 중에선 그렇게 재밌는 내용은 아니다.

그럼에도 42회를 선택한 건 우희진이 이날 에피소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요즘 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에서 악역을 하며 인상 찌푸리는 장면이 많아서 자칫 우희진이 배역 때문에 나쁜 이미지가 될 것을 우려하여 우희진의 레전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던 이유도 있었다.


20여분 남짓 방송하는 '남자셋 여자셋'의 42회 분을 잠시 살펴보면서 우희진의 미모를 한번 느껴보자.



  강의실에서 공부 중인 미모의 공부 벌레 우희진



우희진의 남자친구 신동엽이 찾아와서 공부 마저 하라며 곁에서 기다린다.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고



우희진이 신동엽을 가까이 오라며 뭔가 말랑말랑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하지만 이내 우희진은 신동엽에게 삐져나온 콧털 좀 깍아라며 핀잔을 준다.



이에 좋다 말은 신동엽의 분노를 담은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쑤신뒤



(좀 전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며 우희진 볼을 콧구멍 만진 손으로 잡고 귀엽다고 흔든다.




이에 경악하는 희진. 

이 순간에도 미모를 잃지 않고 있다.



드디어 본 내용이 시작된다.




신동엽과 홍경인이 신문을 보는 중 전화가 오고



급하게 걸려온 고모의 전화



할머니가 전화를 받는데 부부싸움 했다는 고모네. 

손찌검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부부싸움 중 구타가 있었던 모양이다.

요즘 같았으면 욕 들었을 내용 같기도 하다.ㅎ



아무튼 그렇게 할머니는 고모네로 향하고, 그때 마침 걸려온 제니의 전화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는 제니의 전화.



이때 집에 들어오는 희진은 할머니를 찾고 동엽은 고모네 갔다고 알려준다.

쿨하게 본인 방으로 들어가는 희진




오늘 따라 집이 썰렁하다고 느낀 경인.

그도 그럴 것이 승헌과 의정은 집에 가고, 할머니는 고모네로, 제니는 친구집에서 자고 온다고 했으니 집에 남은 사람은 경인,동엽,희진 셋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여기에 경인이 빠지면 동엽과 희진 밖에 없다며 뭔가 야릇한 상상을 하게 된다.

경인은 오늘 집에 갈테니 동엽에게 희진과 좋은 시간을 보내라고 하는데....



고맙다 친구야~~~~~ㅎㅎ



능청스럽게 동엽은 경인이 집에 간다고 희진에게 알려주고 희진은 쿨하게 '잘가'라고 말한다.



단 둘만 남은 희진과 동엽



"그럼 오늘 우리 둘만 남은 거네?" 희진



"우허훠허훠허... 정말? 그렇게 되는 거네?"

아주 능청을 떠는 동엽.



그러나 희진은 오히려 잘 됐다며 조용히 푹 쉴수 있겠다고 좋아한다.



한편, 친구들이 자주 가는 카페



박영규는 카페 여사장에게 관심을 표하며 데이트 신청을 한다.



단둘이 내일 교외로 좀 나가야겠다고 기차표 2장도 예매했다며 내일 10시 신촌역에서 만나자고 한다.

하지만 카페 사장은 별로 안내키는 표정..ㅎ

이선정은 여기에서 조금 백치미 있는 어리버리 캐릭터로 나온다.



집에 둘만 남게 된 동엽은 어떻게 희진을 꼬셔?볼까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상반신을 탈의 한 채로 (희진에게)들이대 볼까 상상하는 동엽.



어설픈 수작들을 상상해돠도 희진에게 씨알도 안먹힐 것 같다며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든다.



다른 방법을 상상하기 시작하고.



커피를 일부러 옷에 쏟고 자연스럽게 탈의를 하는 수작을 상상해보지만.





이미 상상만으로도 실패 할 것이라고 예감한다.




고민하던 동엽은 결국 무드 밖에 없다며 할 일이 생겼다는 듯 뛰쳐 나간다.



"희진아~ 놀~자~"

희진을 부르는 동엽을 보면서 이 둘은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내왔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잠이 안오니 거실에서 재밌게 놀자는 동엽과 흔쾌히 응하는 희진



촛불 그리고 야릇한 음악과 함께 술한잔 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오늘밤은 단둘이서 퐈리 퐈리~~ㅋ





내심 싫지 않은 희진은 동엽과 술한잔을 하게 된다.



어떻게든 무드를 조성해서 여자친구 희진을 꼬셔? 보려는 동엽의 노력.



시간이 흘러



동엽보다 술이 더 쎈 희진



그냥 봐도 동엽은 취기가 있고 희진은 멀쩡하다.



희진이 술을 마시면 피곤해서 잠도 오고 흐느적 거려야 하는 것이 동엽의 계획이였는데 뜻데로 되기는 커녕 한 잔 더하자는 희진



살짝 지친 기색의 동엽은 술은 그만 먹고 춤을 추자고 제안한다.



그렇다면 탱고를 추고 싶다는 희진




연기가 아닌듯 둘이서 어설픈 탱고를 추며 왔다갔다 하다가...



그만 다리가 걸려 쇼파에 넘어진다.

넘어진 김에 더 들이대는 신동엽. ㅎㅎ



마침 새벽에 귀가하던 제니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 오해를 하는데...



당황하는 신동엽.



연기지만 웃음이 나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이 때 시트콤의 특징이 연기하다가 웃음이 나오면 그냥 그 모습이 그대로 방영되었다.ㅎ

그 모습에 더 웃기기도....ㅎ



별거 아닌 일로 생각하는 희진과 달리 동엽은 왜 옷을 풀려고 그려냐며 지가 승질을 내고 있다. ㅎ




다음 날, 동엽은 마치 큰 일이라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하며 거만하게 얘기 하고 있다.

경인은 자신이 뭔가 크게 도와 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알고보면 아무 일 없었는데...나도 남자지만 하여튼 남자들이란...ㅎㅎㅎ



이때 잘생긴 녀석 승헌이 본인 집에 갔다가 돌아와 카페로 들어선다.




카페 사장과 교외로 나가기 위해 신촌역에서 기다리는 박영규



집으로 돌아온 의정은 싸온 음식을 할머니께 전달하며 얘기를 나누는 중이다.




지난 밤. 동엽과 희진의 모습을 목격한 제니는 오해를 하여 심각하게 그 사실을 할머니께 알린다.



하지만 의정은 제니의 말에 별거 아닌 것으로 얘기하며 넘어가고 



의정은 이모 할머니께 고기 좀 갔다드리러 가겠다며 집을 나선다.



다시 지난 방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는 제니



이모 할머니가 공주는 외로워의 김자옥 이였다.

'남자셋 여자셋'을 봤던 것이 오래되서 김자옥이나 로버트 할리가 출연 했는지 몰랐다.

너무 젊은 모습이 정겹다.



송승헌과 커플로 푼수끼가 있는 코믹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의정.

이번 회에서의 비중은 작았지만 '남자셋 여자셋'의 인기를 이끌어 가는 중심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공주 체면에 눈앞에서 크게 입을 벌릴 수 없었던 자옥.



돌아서 한 입에 넣어버리고...



본인도 웃겼는지 웃고 있다.

이젠 고인 된 탤런트 김자옥.

당시의 유쾌함이 전해져 오지만 이젠 더이상 볼 수 없다.

이렇게 시트콤에서 만나니 너무 일찍 세상을 등진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썩소....(썩은 미소)



이때부터 박영규의 찌질 캐릭터가 시작 된 건지 모르겠다.

얄미운 연기는 언제봐도 최강이다.

약속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카페 사장은 오지 않고 혼자 배고픔을 달래고 있다.




대신 찾아온 카페 종업원 선정.



교외선을 교회로 오해하는 선정. 

결국 카페 사장은 결국 오지 않는다.

참고로 이때 출연한 카페 주인은 김연주씨로 현재 임백천씨의 아내다.





밥상머리에서 닭살 행각을 벌이는 승헌-의정 커플



"야야 그만해라 너네가 무슨 부부냐" 라고 말하는 희진



"어머 그런 너네는~~ 어제 분위기 좋았다면서?"  ㅎㅎ



"무슨 소리야?" -희진-



제니와 동엽이 그렇게 말했다고 말해버린 의정.



동엽에게 헛소문 퍼트리고 다니냐며 화내며 나가버리는 희진



결국 친구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동엽



어젯밤 있었던 일을 재연하며 그동안 동엽의 거들먹은 결국 들통나고 말았다.



하지만 경인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아예 이번기회에 헛소문을 기정 사실로 해서 희진을 사로 잡아 버리라며 또 부축인다.



은근히 귀 얇은 동엽.



희진도 다른 식구들에게 사실을 얘기하고 제니는 괜히 오해 했던 것 같다고 사과한다.



이 때 경인은 헛소문을 기정사실화 하기위해 할머니를 찾아가 동엽이 할 얘기가 있다고 말한다.



혼자 정서 불안 증세 같은 모습으로 무릎 꿇고 앉아 있는 동엽



대충 무슨 얘기를 할 지 그림이 그려지는 시점이다.



할머니는 이미 사실을 다 알고 있지만, 동엽은 아무것도 모르고 은근히 사고를 친 것 마냥 연기하고, 




할머니도 모른척 속아주다가 그러면 언약식을 하자고 말한다.

너무 기쁜 나머지 할머니 바짓가랑이를 잡고 기뻐하는 동엽.ㅎ



희진과 동엽의 언약식 준비가 한창이다.



멋진 턱시도까지 차려 입은 동엽.



드디어 시작되는 언약식.

그런데 희진의 복장만 봐도 이 언약식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ㅎ



"에~ 동엽과 희진은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오다가 어젯밤 아무도 없을때 우정이 사랑으로 변했어요" 라며 분위기를 높히는 할머니



히죽히죽~



할머니는 동엽에게 희진을 정말 사랑하느냐고 묻고 동엽은 힘차게 "네~"라고 대답한다.

이어 할머니는 동엽에게 집안 분위기도 있고 하니 희진과 함께 집을 나가서 살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고,  동엽은 눈빛이 감동으로 젖어들며 "정말 고맙습니다 네~~"라고 하며 입이 찢어질 듯 좋아한다.



다음,

할머니는 "그럼 예비신부 희진양은 동엽을 따라 나가 살 의향이 있느냐"고  묻고,

희진은 흔쾌히? 

"아니요"

라고 대답한다.ㅋ



망한 신동엽.ㅎ



할머니는 "그럼 신부가 거부하는 관계로 동엽이 혼자만 나가서 살아라" 고 한다.ㅋ



꼼수가 자충수가 되고 

졸지에 언약식은 송별식으로 변경되었다.

동협은 망한 것이다.




송별식 축가를 부른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행패부리는 동엽




송별회 문구를 찢으면서 이번회 스토리가 끝난다. 



20분의 짧은 방송인데도 리뷰는 대단히 힘들다.

스토리가 짧은 만큼 들어내기도 힘든부분이 있어 부득이 최대한 많은 캡쳐를 활용 할 수 밖에 없었다.


보시다시피 이번회는 다른 회에 비해 재미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워낙 재밌는 회가 많은 시트콤이기 때문에 볼만한 다른 회는 많다. 그러니 굳이 이번 회를 보고 재미를 판단한다면 손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회를 선택한건 사심?이 약간 섞힌 리뷰였는데 바로 우희진의 리즈 시절을 보여주고 싶었다.

요즘 인기리에 방송중인 아침드라마 '나도 엄마야'에서 너무 몹쓸 악녀 연기로 그 이미지가 실추 되는 것이 조금은 싫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연기의 깊이도 달라지고 해야 할 배역이 달라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얼굴에 독기가 가득한 '나도 엄마야'의 모습이 사실은 우희진의 새로운 도전에 가깝고 예전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선보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당시 누구에게도 미모에서 뒤지지 않던 우희진. 

오늘의 "남자셋 여자셋' 리뷰는 시트콤 그 자체에 대한 소개도 있었지만 우희진을 모습을 소개하는 것에도 분량을 할애 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한편, "남자셋 여자셋"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사람은 송승헌과 제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왜냐면 "남자셋 여자셋"으로 인해 인지도를 높히고 소위 떴다고 봐도 무방하니까 말이다.

다른 출연자들은 일정 부분 자신이 영역을 차지하며 나름데로 이름값을 하던 연기자들이였다.


특히, 송승헌은 나중에 뉴논스톱에서의 조인성과 비교하기도 했다.

둘다 서로 밸런스가 맞지 않은 커플을 이루며 시트콤에서 자상한 캐릭터를 잘 연기하여 소위 연예계에서 떴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 비교를 하게 하곤 했다.


아무튼 "남자셋 여자셋"은 당시 대학생 또래에게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지금 그들은 중년이 되었을 것이고, 아마도 "남자셋 여자셋" 하면 단번에 알고 있을 것이다.



요즘은 방송에서 시트콤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

하지만 이렇게 "남자셋 여자셋"처럼 꽤 지난 시트콤이지만 재밌게 시청 할 수 있는 방송이 있으니 한번은 관심을 가지고 시청해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하고 싶다.

90년대 스타들을 이렇게 다시 보니 그때의 젊은 모습이 내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추억 한편에 서 있었던 것 같다.


방송을 보면서 과거 재밌었던 시트콤을 세월이 지나 중년이 되었다는 컨셉으로 다시 방송하면 나름대로 의미도 있고 재밌을 것 같다.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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