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컸던 이재명을 보며 새롭게 드는 생각

Posted by tnn Jaywriter
2018.06.11 12:16 시사/정치,역사

이 글을 올릴까 말까 엄청나게 고민했다.

벌써 몇 주전에 적어 놨던 이 글을 욕을 먹더라도 올리기로 했다. 이유는 이제 겨우 싹트는 희망이 짓밟힐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아래는 몇 주전 미리 써놨 던 글 전문이다.


오늘은 어떻게 보면 나의 주관적 얘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기대했던 이재명에 대한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필자는 어떤 일에 사실 관계를 떠나 그 개인의 인성이 좋지 못하다고 느껴지는(확신드는) 사람은 중요한 공직에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몇몇 잘못된 정보가 있을까 우려되는데 두서없이 요즘 이재명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조금 정리해보았다.


[출처 : 구글이미지]


우선 지난 참여정부가 쓰러진 이유는 과연 무엇이였을까하고 생각해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당시 야당이였던 한나라당과 조중동으로 일컫는 조폭 언론의 공격이였을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맞는 말이다. 특히 조폭 언론의 공격은 도를 지나쳤다라고 단순화하기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쓰레기 짓을 했었다.(특히 조선일보는 폐간되어야 한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쓰러지기 시작한 첫번째 원인은 어이없게도 당시 여당이였던 열린우리당 내부였다고 볼 수 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 했던 정당은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 시켰던 새천년 민주당 이였다.

민주당이 내부 분열로 새천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갈라지면서 당시 새천년 민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리드했고 관철시켰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국민의 분노는 열린우리당의 압승을 선물해주었고 새천년민주당은 몰락했으며 한나라당은 당시 박근혜 의원의 천막 당사와 여당 견제론 등으로 거의 국민에게 구걸하다시피 해서 당시 총선에서 살아남았다.

박근혜의 '대전은요?' 라는 말은 지금도 유명하다.

 

하지만 국민적 기대를 등에 업고 당시 150여석이 넘는 의석을 확보했던 열린우리당은 새로운 정책으로 한단계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될 거라는 국민적 기대와는 달리 내부 분열로 제대로 된 정책 하나 통과 하지 못할 정도로 누더기처럼 분열된 정당이 되었고, 그렇게 열린우리당은 스스로 몰락했다.

국민적 기대를 등에 업고 힘까지 실어줬던 정부여당이 스스로 내부 분열로 몰락한 장면을 지켜 본 국민들 입장에서 여당 및 정부가 곱게 보일리가 없었다.

참여정부는 그때부터 거침없이 쓰러져 갔다

당시 여당의 차기 대권 주자는 정동영이였고, 알다시피 정동영의 대통령(노무현) 흔들기는 거침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다음 대통령을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말하는 이명박이 당선 되는 꼴을 지켜보았으며,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9년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총선전.

소름 돋는 장면 하나를 상기해보자.

새천년민주연합.

안철수와 김한길의 공동대표로 이끌었던 정당그러나 재보선에서 참패하여 비대위를 거쳐 문재인이 당 대표가 된다.

하지만 안철수는 지도부 문제로 문재인 대표와 대립을 하게 되고 곧 탈당을 선언한다.

안철수의 탈당을 막고자 모든 권한을 내려 놓는다는 생각이였던 문재인은 안철수 자택으로 찾아간다.

당시 영하의 온도 속에 40여분간 기다리다 문앞에서 문재인은 문전박대를 당하고 돌아온다.(대문 사이로 악수는 했다고 함.)

만약 이때 안철수가 문을 살포시 열어줘서 둘의 만남이 성사되었다면????(상상만 해도 끔찍)

 

얼마후, 안철수는 탈당했고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국민의당을 만들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비록 완승했지만 지역을 벗어나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을 잃고서도  1당이 되며 전국정당이 된다.(그 후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합쳐져 바른미래당이 되었고, 현재는 호남에서도 버림을 받은 상태다)

당시 2016년 총선은 새누리당의 압승이 점쳐지던 시점이여서 선거 결과에 모두가 촉각을 곧두 세웠었다.

 

더불어 민주당이 2016 총선 승리의 비결은 무엇이였을까.

많은 사람들이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가장 공감가는 분석은 안철수가 민주당 내에 상습적으로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갔기 때문이라는 것에 공감한다.

, 더이상 내부분열이 없었다는 것이고 그럴 만한 사람 또한 없었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2016 총선 전 안철수는 열린우리당 시절의 정동영이였다.


[출처 : 구글이미지]


2018년 현재 더불어 민주당의 지지율은 견고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를 기반으로 탄탄하게 이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9년의 후퇴를 단숨에 회복하고 더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더불어 민주당이 연속적인 집권을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곧 다가올 6.13 선거를 통해 우연같은 비슷한 현상이 슬금슬금 목격되고 있으며 과거 분열의 한 축이였던 인물들과 오버랩되는 사람이 보인다는 것이다.

(먼저 내 생각이 틀리길 바라며)

다름아닌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2016년 촛불혁명까지만 해도 불법과 부패가 난무하는 대한민국을 단번에 청소 할 적격 인물로 봤었다.

하지만 지금의 이재명을 보면서 정동영이 보이고 안철수가 보이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이재명의 현재 의혹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므로 여기에서 생략)

 

한때는 이재명이 태종 이방원이 되어주고 그 다음 문재인이 세종이 되어 대한민국의 기틀을 닦아서 세계에 우뚝 서는 모습을 상상했을 만큼 지지했던 마음 이였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이상하다.

이번 6.13선거에서 경기도에 빨간색이 칠해지는 것은 죽기보다 싫지만 지난 정동영과 안철수 사례를 보면 고개가 갸우뚱 거린다.

이재명이 그냥 경기도지사가 그 한계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여당 차기 대권 1위가 이재명이라는 것이 향후 문제의 소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더욱이 경기도지사 당선이 대권으로 가는 큰 길이 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무조건 경기도에 빨간색이 싫다 라고만 해선 될 일인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이재명과 관련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면 좋겠지만 하나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은 결코 우리가 생각했던 인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일에 인성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 정치권에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 마는 그래도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정도의 수준이면 정말 곤란하다.

 

잘 알다시피 만약 이재명이 열린우리당에서의 정동영, 통합민주당에서의 안철수가 된다면 그 다음은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이 경험적으로 눈에 뻔하기 때문이다.

비록 안철수는 분당을 하였기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살아남았지만 만약 당시 그대로 민주당에 남아있었다면 과연 이번 대통령이 문재인이 되었을까.

 

역사는 반복된다. 상황이 반복되더라도 결과는 반복되어선 안된다. 그것은 몰락의 길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재명을 보면서 정동영과 안철수가 보이는 것이 단지 나의 착각이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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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람은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을 봅니다.
    이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 때 진실에 조금씩 다가갈 수 있습니다.
  2. 인성이 우선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 네. 감사합니다.
      공직자가 인성은 기본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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