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놀이 하는 한심한 언론

Posted by tnn Jaywriter
2018.04.30 10:34 시사/사회,경제

며칠 전,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실소를 금할 수 없는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요즘은 아이들도 하지 않는다는 이름 획수로 궁합을 살펴본다는 이름하여 '이름풀이 궁합점'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본인 이름과 좋거나 싫은 사람 이름을 각각 적은 뒤, 글자 획수로 궁합률을 알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호기심에 하는 것이지만 재미로 해서 장난으로 끝난다.

한심해 보여도 내가 원하는 결과 나오면 사실 조금 기쁘기도 하다.

하지만 이내 이런 이름풀이는 한심한 장난으로 치부하고 만다. 그냥 재밌게 한번 해보고 나면 끝인 그야말로 단발성 장난에 불과 하다.

이름풀이 한 걸 가지고 사람관계를 나타낸다는 게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하아~(한숨) 기레기의 기사 하나 때문에 내까지 진지하게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엮인 듯)

어쨌든 '기레기, 기레기' 라는 말로 쓰레기 기자를 부르지만 이 정도 기사를 국민들 보라고 턱 내놓을 정도라면 생각자체를 못하는 두뇌를 소유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무슨 짓을 해놓은 건지 한번 살펴보자.

아래는 데일리안 4월 26일자 기사다.


[위 이미지 클릭시 해당 기사로 이동]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과열된 열기에 두뇌를 잠깐 식혀보자는 의미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설명하고 있다.(정말?)


[데일리안 기사 캡쳐]


위 캡쳐 이미지의 화살표를 보자.

기자 본인이 두뇌를 식히자고 해놓고 '문재인, 김정은 최악궁합'이라며 첫대면 주의보라고 굵은 글자로 굳이 잘 보이게 적어놨다.(기자가 원하던 결과가 나와서 기쁜 듯)

트럼프.김정은은 브로맨스?(기자가 웃기고 싶었던 모양)

어떻게든 부정적 이미지를 엮어보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기사가 두뇌 식히라고 낸 기사인가.(혈압 오르는데?)

문재인.김정은 이름 풀이하면 7% 나온다고 한다.(웃어 줘야 되는 건가)

이런 장난은 기자 본인 책상 옆에 있는 A4 용지에 한번 장난삼아 해본뒤 웃고 버려야지 이걸 기사로 내놓는다니, 기자가 강심장인지 무뇌아 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언론의 한심한 작태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이제는 기레기라는 표현도 부족하다 느껴지는 상황에서 이런 한심한 기자와 언론을 보니 그야말고 어이가 없어진다.(더 쎈 표현 어디 없나?)

이러니 댓글을 다는 국민들이 부업으로 기자나 할 까 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얼마나 할 짓이 없었으면 이런 장난질이나 하고 있었을까. 차라리 그 시간에 잠을 자서 정확한 취재를 위한 에너지 보충이나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해당기사의 전문을 캡쳐하여 올리고 싶었으나 오랜만에 기사를 보는 내 눈이 부끄럽기도 하고, 이런 기사를 버젓이 작성해서 올리는 기자라면 또 어떤 무뇌짓을 할 지 몰라 그냥 링크만 걸었다.

[남북정상회담 D-1] 쉽게 풀어보는 남북미 3국 정상 이름 궁합 기사 보기


그. 런. 데

이런 글자 놀이를 했던 한심한 언론의 모습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많은 수식어중 한심한 언론으로 첫번째로 꼽을 수 있는 언론이 있다면 바로 조선일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일보의 수많은 수식어에 맞게 그 하는 짓은 천차만별인데 글자 놀이와 같은 짓 거 리 에선 절대 빠질리가 없다.


때는 2008년 10월.

한번 신문에 내보낸 기사는 삭제를 못하게 되어 있는 건지 모르겠는데 부끄럽지도 않는지 2018년에도 버젓이 검색이 된다.



조선일보의 정권 아부는 천하가 다 알지만 이 정도 유치한 짓까지 할 정도면 비굴하다고 까지 해야 될 것 같다.


[조선일보 기사 캡쳐]


네티즌 사이에 유행하고 화제여서 본인들도 한번 해봤다는 뜻인가?

자신들이 아니고 서울신문이 그렇게 보도 했다고 한다. 

참 한심스럽지만 서울신문도 한번 보자. 뭐라고 적었는지.



그나마 서울 신문은 글자 풀이 과정은 기사 내용에 없어서 조금 덜 부끄럽긴 하다.(날짜가 왜저래?)

한심함에 한심함을 더해서 지들끼로 기사를 돌렸던 모양이다.

글자 놀이하는 언론 꼴을 보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언론과 기자는 별로 달라진게 없다는 것이 거울처럼 비춰진다.

MB앞에서 다양한 재롱을 떨었던 시절의 언론 모습이다.


2018년 현재는 지난 촛불혁명이후 새롭게 대한민국이 변해가고 있고, 국민들의 민주주의 의식 수준도 아무 말에나 휩쓸리지 않을 만큼 높아졌다.

그런데 기자라는 부류(인간계로 분류하고 싶지 않음)가 기사가지고 장난이나 치고 있으니 이 정도면 그냥 국민을 기만하고 있구나하는 생각마저 든다.


데일리안이 스스로 쓰레기임을 입증 해줘서 고마운 부분도 있다. 

그런데 밥먹고 살려면 생각이라는 것을 좀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귀찮지만 이 정도 얘기는 해주고 싶다.

언론들 한심하고 기레기인 건 알았지만 생각하는 능력까지 이정도로 꽝 일 줄은 나조차도 예상하지 못해서 솔직히 살짝 당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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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문에는 사실만
    일기는 일기장에
    • 요즘 기자는 일기를 기사로 쓰고 기사를 일기로 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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