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레젼드] '닥터 K'라 불리운 사나이 '최창호

Posted by 웃어요항상
2018.04.27 01:42 스포츠

프로야구 창단부터 있었던 인천 프로야구팀은 줄곧 약팀이었고, 프로구단이 대부분 대기업이었던 반면 인천 연고팀은 96년 현대유니콘스가 인수전까지 항상 재정적인 문제를 항상 안고있어 FA이전 현금트레이드등으로 주전선수를 내다팔아 약체라고 표현하기에도 부끄러운 성적을 냈던팀이다.(현재 태평양은 굴지의 대기업이지만 당시에는 재계 50대기업에도 포함이 되지않는 기업이었다. 물론 롯데도 창단당시 재계 48위였지만,,,)

원년 프로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1982 ~ 1985), 청보 핀토스(1986 ~ 1987)등은 타팀에게 있어 1패는 그 이상의 데미지를 주었다.(슈퍼스타 감사용을 보셨겠지만 그 이상의 약팀 이었습니다. 물론 83년 장명부의 30승으로 잠시나마 반짝했던 적도있지만 지속적으로 약팀이었다.)

 

 

하지만 괜찮았던 선수가 없었던건 아니다.

장명부, 임호균, 정구선, 양승관등 하지만 타팀에 비해서는 약팀일수 밖에 없었다.

그러던 86년 경북고출신 최창호가 연습생으로(현재 신고선수) 청보 핀토스에 연봉 300만원으로 입단한다.(월급 아니고 연봉이다. 물론 연습생 신화 장종훈 선수도 연봉 300만원받던 연습생 이었다.)

사실 경북고시절 140Km넘게 던지던 최창호는 당시 1차지명을 3명까지 뽑았지만 넘치는 지역 유망주로 지명을 받지못한다.(1차지명 류중일, 강기웅, 장태수를 지명한 삼성은 이정훈(빙그레 이글스)까지 지명하지 못한다.)

하지만 타팀 지명까지 못했던 이유는 작은키와 깡마른 체격이었다.

 

 

작은키에 더 낮은 릴리스 포인트로 강속구투수의 포인트인 내려꽃는듯한 투구가 아닌 일직선 투구(일명 작대기 직구)였던 그는 부상위험과 성장성에서 낮다고 판단한 구단들에게 외면 받는다.

86년 연습생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87년 2차지명으로 청보 핀토스에 정식으로 입단한다.(현재는 갸우뚱하시겠지만 과거에는 자주있던 일입니다.) 87년 프로데뷔에 성공한 그는 2년간 패전처리로 등판하며 7점대, 8점대 방어율을 기록하며 각가 1패씩을 기록한다.

 

하지만 89년 태평양 돌핀스 감독으로 부임한 야신 김성근 감독을 만나면서 드디어 꽃을 피운다.

원래 재일교포출신 좌완 강속구투수였던 김성근 감독의 조련으로 150Km를 넘게 구속이 향상되고 커브를 장착하며, 신인 돌풍을 일으킨 89신인왕 박정현, 정명원 삼총사는 태평양을 인천연고 최초로 가을야구로 이끈다.

한국시리즈 진출은 실패했지만 223 1/3이닝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약한 타선으로 승수보다 패수가 늘어갔다.( 10승 14패 2세이브 방어율 2.22(3위) 탈삼진 191개(2위))

90년 방어율 3.20, 196 2/3 이닝, 탈삼진 158개(3위)를 기록하지만 여전히 극심한 타선지원으로 9승 9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친다. 팀 또한 5위를 차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다.

91년 팀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지만 최창호는 최고의 한해를 보낸다.(15승 11패 3세이브, 방어율 2.93, 233 1/3 이닝(1위), 탈삼진 163개(3위))

92시즌은 부상으로 3승 9패 2세이브만을 기록하며 100이닝 100탈삼진 모두 실패한다.

93시즌 다시한번 부활을 알리며 방어율 2.99를 기록하지만 7승 12패를 기록하고, 다음시즌을 기약했다.

94시즌 방어율 4.09였지만 12승 11패 1세이브를 기록하며 또다시 100이닝 100탈삼진을 올리고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킨다.(이것이 태평양 돌핀스 최고의 시즌이 된다.)

95시즌 태평양은 쌍방울 레이더스를 겨우 떨어뜨리고 7위를 기록하며, 현대 유니콘스로 인수된다.

팀의 마지막만큼 최창호는 부상과 부진으로 7점대 방어율과 4패만을 기록한다.

 

 

96년 현대 유니콘스는 전임팀과는 달리 공격적인 투자로 많은 선수를 영입한다.(롯데에서 전준호를 필두로 진정한 재정이 열악했던 쌍방울에서 박경완, 조규제를 영입한다.)

최창호도 8승 9패를 기록했지만 140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의 한축을 담당하지만 팀은 한국시리즈에 패한다.

97시즌 7승 10패 1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천후로 110이닝을 소화하지만, 점점 부상과의 싸움이 된다.

98시즌 현대 유니콘스는 팀최초이자 인천연고팀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지만 정작 최창호는 시즌도중 LG 트윈스의 박종호와 트레이드가 되는데 좌완투수가 필요했던 LG와 투수자원이 넘쳤던 현대 유니콘스의 내야수가 필요해서 했던 트레이드인데 역대급 호구 트레이드가 된다.(박종호는 박진만과 키스톤콤비를 이루며 현대왕조를 탄생시킨다.)

계속되는 부진속에 투수로써 500경기에 출전하며, 또한번 LG 트윈스를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제물이되었고, 최창호는 김성근감독의 만류를 뿌리치며 은퇴를 한다.(통산 510경기 77승 94패 15세이브, 방어율 3.66, 1,490 2/3이닝, 탈삼진 1,048개)

 

 

은퇴후 모교인 경북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넥센 히어로즈 2군 투수코치로 프로야구 지도자생활을 하였고, 2013년 다시 인천으로 돌아가 현재까지 SK 와이번스 코치로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작은 체구에 역동적인 투구로 불같은 투구로 본인보다 훨씬 큰선수들에게 삼진을 잡던 모습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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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누군지 생소했는데 투구폼 보니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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